다문화 포용
2013.07.12[아크로팬] 상반기 영어·중국어 통역 요청 많았고 더 증가한다
 
언어·문화 NGO BBB코리아(BBB KOREA, 회장 유장희)는 2분기 외국어 통역 요청 수가 지난 1분기에 비해 약 15%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상위 5개 외국어 통역 요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BBB코리아 2013년 2분기(2013년 4월~6월) ``언어 통역 서비스 요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BBB코리아(1588-5644)가 전화 통역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총 19개 외국어 중 1분기 대비 2분기에 비해 가장 많은 통역 요청이 증가한 외국어는 816건 증가한 &lsquo영어&rsquo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8건 증가한 중국어, 297건 증가한 러시아어와 태국어, 몽골어가 그 뒤를 이었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통역 요청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누적 중국 관광객 수가 일본 관광객 수를 앞질렀다는 자료처럼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라 중국어 통역 요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인적, 문화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해 앞으로도 중국인 입국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에 따른 통역 요청도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bbb 언어 통역 봉사자들이 통역봉사 후 홈페이지에 올린 통역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경찰서에서 온 통역 요청이 전체 사례 중 약 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역 내용은 주로 분실/도난 신고, 가정폭력/폭행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 관련한 신고로 인한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서에 이어 택시(약 18%)와 병원(약 7%)에서 걸려 온 통역 요청이 뒤를 이었다. 택시에서는 목적지를, 병원에서는 시설이용 관련한 통역 요청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언어소통이 되지 않아 오해로 발생하는 문제들이 경찰서나 관공서에서 자주 발생한다``며 ``BBB코리아는 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관련 신고업무가 원만히 처리되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처음 통역 서비스를 시작한 인도어는 전체 통역 요청 중 0.63%로 총 19개 외국어 중 13위를 차지해, 기존 인도어 통역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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