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포용

2014.09.16

라오스, 인도네시아 한국어학당 관련 기사 | 아세안투데이 외 1건

 

[아세안투데이] 라오스, 루앙프라방 세종학당.... 한국어 열기 '후끈'

 

아세안투데이 김영렬 기자 = 한국어를 배우려는 라오스 현지인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활하려는 외국인은 최소한의 한국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법무부의 시행령이 공표되면서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 라오스 루앙프라방 세종학당이 국내 대학들과 함께 개최한 풋살대회 [사진제공/세종학당]

 

 

라오스 북부 최대 관광지로 알려진 루앙프라방은 최근, 한국인과 결혼하려는 여성들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현지인들이 세종학당을 찾아 몰려들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인 BBB KOREA와 수파누봉국립대학이 연계해 실시하는 공식 한국어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모든 사람들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학당은 단순히 언어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 간 이질감을 좁히기 위해 한국문화 교육과 예절 교육 등 국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교육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 것이다.

세종학당은 또 이곳에서 교육을 마치고 한국에서 유학한 학생들에게는 학과 특성에 맞도록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조성해주는 등 사후 관리에도 철저하기 때문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근에는 라오스에서 생산한 한지 원료 닥나무를 우리나라 전주 한지공장에 수출하는 등 그동안 체계적으로 관리한 성과도 하나 둘 씩 나타나고 있다.

이곳에서 제자를 지도하는 박태영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은 결혼을 앞둔 여성과 대학생, 직장인 등 한국과 교류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강의 시간을 지키고 열정적인 수업태도를 보이는 등 모든 수업이 진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7년부터 파견교수로 라오스에 들어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이처럼 뜨거운 열기는 처음"이라며 "한국어학과가 정착되면 씨엥쿠앙이나 싸냐부리 등 소외된 곳에 특성화전문대학을 설립해 지역 특성에 맞도록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국제무역을 공부한 학생에게는 사무실을 빌려 사업자등록을 교부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두 나라간 수출입무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사람들에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협동정신과 사회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새마을운동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세종학당은 또 국내 여러 대학교와 현지 학생들이 대화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교류를 주선하고 있으며, 태권도 시범과 풋살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문화 창달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세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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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류의 진화... "인도네시아 사람이 한류 알려요"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서 인니인 주도로 한국축제 열려



1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 건물 앞 주차장에서 열린 '길거리음식 페스티벌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복입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4.09.13 (자카르타=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열기가 계속되면서 현지인이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직접 한류 축제를 기획해 친구와 가족을 초대해 한국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이 있는 자카르타 남부 그라하 STK 빌딩 주차장에서는 현지 고교생과 대학생 수십명이 걸그룹 레드벨벳의 '해피니스'에 맞춘 여고생들의 커버댄스에 연방 환호성을 질렀다.

KT&G 한국어학당의 현지인 강사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해 개최한 이날 한국 길거리 음식 페스티벌에는 주변 16개 학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2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어학당 수강생과 자원봉사자들이 떡볶이, 어묵, 김밥, 오징어튀김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고 한국 관광도 알렸다. 또 한쪽에서는 한복 입기 체험과 매운 떡볶이 먹기 대회도 열렸다.

세를리 쿠스마드위 한국어 강사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문화도 경험할 수 있도록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할랄(허용) 길거리음식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상태 한·인니문화교류원 이사장은 "어학당 수강생들이 주축이 돼 한국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게 하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어학당이 분원을 확대하고 실업계 고교에 한국어 수업도 개설,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한국 취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은 KT&G가 후원하고 인도네시아의 민간단체 한·인니문화교류원(이사장 김상태)과 한국의 언어·문화 봉사단체 BBB코리아(회장 유장희)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어 교육·문화교류 기관으로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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