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포용
2015.11.262015 bbb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젝트 '무韓도田'
bbb 코리아는 지난 11월 21일(토)~22일(일) 양 일 간 2015 bbb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젝트 '무韓도田'을 진행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조용한 이태원 거리가 시끌벅적합니다.
하나 둘 가방을 메고 bbb 코리아 사무국에 모여 보니, 국적이 다양합니다.
오늘은 bbb 코리아가 주최한 대학생 문화교류 활동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미자’팀과 함께 협력하기로 한 ‘소통 비비비’팀이 기획과 운영을 맡은
2015 bbb 글로벌 문화교류 봉사활동 ‘무韓도田; 通하는 농촌프로젝트’의 출발일입니다.
출발하기 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가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 bbb 코리아 소개와 1박 2일 동안 할 활동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으니 본격적으로 철원으로 출발합니다!
철원은 생각보다 서울에서 가까웠습니다. 도착하니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가 참가자들을 반깁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첫 끼니는 화합과 교류의 의미를 살려 콩나물 비빔밥으로 정했습니다.
동서양 구분 없이 모두가 입맛에 맞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시작해볼까요.
참가자들에게 일바지, 일명 몸빼바지를 주고 갈아입으라고 하니 즐거워합니다.
기념 사진도 빼놓을 수 없죠!
겨울 김장을 위한 배추를 뽑아 정리하는 것이 주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다소 무거운 배추도 척척, 참가자들은 낯선 농촌 환경에 신기해하면서도 열심히 일손을 보탭니다.
꽤 넓은 밭이었지만 40여명의 참가자가 힘을 모으니 금방이네요.
서로의 화합을 위해 팀별로 2인 3각 이어달리기를 합니다. 주고받는 바톤은 방금 뽑은 배추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달린 후에 먹는 새참은 꿀맛이겠죠?
몇몇은 마을회관의 작은 도서관을 정리하는 일손을 더 돕습니다. 마을 주민에게 꼭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집니다.
저녁식사는 서로의 문화에서 익숙하거나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조별로 나눠 준비합니다.
다른 조와 함께 나눠 먹을 테니 맛이나 모양 모두 신경 쓰면서 만듭니다.
다른 문화의 음식을 조리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미국, 네덜란드. 대만, 한국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참가자들이 한 마음으로 만든 음식은 전부 성공적이었습니다.
각자 쓰는 언어는 달라도 도미노를 성공하기 위한 마음은 한 뜻입니다.
자꾸 쓰러지는 도미노에 짜증이 날 법하지만 서로 격려합니다.
파전을 야식으로 먹으면서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둘째날은 우리가 방문한 철원 두루미평화정보화마을에 쓰일 허수아비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더 개성있는 허수아비를 만들기 위한 마음은 같습니다.
완성된 허수아비는 동네 주민께서 어떤 허수아비가 농촌과 더 어울리는지 심사해 주셨습니다.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한국의 농촌에서 다양한 문화의 이야기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bbb 코리아는 앞으로도 소통을 위한 문화교류를 새로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가자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애써 기획하고 운영한 ‘오미자’ ‘소통비비비’팀에도 박수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