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세원 / 중국어

회사 현장에서 업무를 본 후 사무실로 돌아가는 도중 BBB 통역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하신 분은 지하철 담당자 이신데, 중국 손님께서 어른이신데도 불구하고, 유아용 승차권 발급을 하여 사용하다가 적발된 사례였습니다. 담당자분께서는 중국분에게 유아용을 왜 썻는지..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명백한 위법행위이기 때문에 회사 규정 상 벌금을 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형사 입건하겠다고 하셨으며, 또한 이 승차권은 1회용 승차권이 아니기때문에 총 몇번을 탔는지.. 만약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CCTV를 다 돌려봐서, 안맞으면 바로 경찰에 연락해서 조치 시키겠다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중국 손님께서는 우연하게 승차권을 얻었으며(아마.. 주었을것으로 추정..) 한국어를 할지몰라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썻고.. 총 3일에 걸쳐 6차례 썼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고의가 아니기 떄문에 선처를 계속 해서 요구하였지만, 담당자분께서는 이건 회사 Rule에 따르기 때문에 벌금 총합 251,100원을 납부하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중국 손님은 현재 돈이 5만원밖에 없는데 할인해달라.. 선처해달라라고 하였지만, 담당자는 반드시 내야된다고 했으며, 만약 돈이 부족할 경우 일부만 지금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낼수 있으며, 단, 신분증이나 여권을 제시하라고 하셨습니다. 중국 여행객은 여권을 방에 두고 왔으며, 잠시 여행중이라서 핸드폰 등 신분증 제시할 만한게 없다고 하였으며, 우선 5만원 지불 후 10만원은 중국 인민폐 환전을 통해 총 15만원을 先 지불 후 친구에게 연락하여 나머지는 계좌이체 해도 되냐고 합의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담당자가 중국 손님이 한국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근처 환전소에 동행 후 15만원 가량 벌금을 먼저 수납하고, 나머지는 계좌번호를 전달하여 입금 및 수금하는걸로 통역을 마쳤습니다. 통역을 하면서,, 중국 손님이 당황한건지.. 아니면.. 본인의 논리가 계속.. 어긋나는건지 .. 번복 및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를 하였으며,, 아마 제 생각에도 주었다기보다는.. 저렴하게 이용하려고.. 편법을 쓰다가 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부디... 이유가 어떻게 되었던지.. 잘해결되고.. 중국 손님이 한국에서의 여행 추억에... 상처를 입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통역 수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