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경 / 스페인어

2019.08.21

한국 출입국사무소 가족 억류 항의

#해외#범위_외_요청
결론은 미해결건입니다. 모로코 남성분이 모로코에서 전화 주셨습니다. 본인 가족이 아시아를 여행중인데, 한국 여행을 위해 입국하려 했으나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공항 내에서 억류중인 상황이었습니다. 본인 주장은 모로코인은 한국 관광으로 입국시 비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가족들은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편도 있고, 한국 호텔 예약편도 다 되어있는데 이런식으로 오랜 시간 잡아 놓는 것은 인종차별적 대응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본인의 주장을 현재 가족을 억류해 놓은 해당 기관에 전달하고 가족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의뢰인의 말을 전달하는 게 통역사이고, 저 역시도 친한 친구가 출입국사무소에 억류당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의뢰인의 감정이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국가보안과 관련된 업무에 정확한 현장 상황을 모르고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죄송하지만 저로서는 업무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고 통화 종료했습니다. 이 다음 통화에서도 유사한 일을 의뢰받으면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 적절한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