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 아랍어

2019.08.31

민망함 감추지못한 리비아인

#경찰서#사건/사고
평온한 토요일아침식사 중 우연히 원주경찰서에서 온 통역요청전화~~ 비즈니스때문에 방한한 리비아인이 자신이 투숙한 호텔 방에서 꽤 큰 액수의 현금과 비자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이 없어졌다는것...!! 분명 자신의 방에서 잠들기전까지 지갑이 있었는데 밤새 자는동안 누군가 들어와 지갑만 가져갔다고 흥분함.... 참 특이한 상황이다라고 누군가 가져가기가 참 어려울텐데.. 나름 의심가득 품고 통역을 하는와중~ 그럼 그렇치~ 이 분의 여행가방 속을 이리저리 찾아보던 경찰이 문제의 잃어버린 지갑발견~~!! 순간 급 민망해진 리비아인~~ 미안하고 민망하다며~ 본인이 그간 너무 정신없이 바빴다고 ㅋㅋ 조금전까지 누군가 도둑이 들었다며 펄펄 뛰던 기색은 사라지고 창피해 어쩔줄 모르겠다며 ㅋㅋ 통화를 끊고 다행이라 느끼면서도 아랍지역에서의 잦은 도난사고. 신뢰도 낮은 사회의식.. 이런것들이 본인의 부주의함보다 남을 더 의심하도록 만들었을까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