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9.09.16괜찮겠어요...?
9월 15일 저녁 우선 봉사 신청 네 시간(18:04~22:04) 했는데 네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9:40분. 금천경찰서에서 경찰이 중국인과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우선 상황파악을 위해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여자는 중국에 다녀와서 보니 남편이 다른 여자와 동거하며 바람을 피웠는데 남편과 더 이상 혼인관계를 원하지 않고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경찰은 여자가 옷을 벗고 거리에 나섰는데 그 것은 무엇때문이고 남편의 폭행에 대해서는 어떤 처벌을 원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여자는 남편이 오늘처럼 자꾸 바람을 피우면 옷을 벗고 밖으로 나갈 것이라는 경고 차원이었으며 처벌은 원하지 않으나 엄중 경고해 달라고 했다. 경찰은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20:05분.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 상대원 파출소에서 경찰이 불법체류자와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중국에서 한국 입국 시 무엇을 타고 입국했고, 중국 어디서 출발하여 한국 어디로 입국했는지, 출생년월일, 비자 기간 및 여권 소지 등을 물었는데 중국인은 너무 오래 되어서(8~9년)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중국 대련에서 배 타고 입국했고 입국 항구는 잘 모르고 출생년월일은 1979.**,**이며 애초에 비자는 없었고 여권은 현재 친구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친구에게 연락해서 여권을 파출소로 가져 오라고 전달해 달라고 한 후 통화를 종료했다.
3. 21:25분. 중앙경찰서에서 체포한 중국인 피의자에게 미란다원칙을 고지하고 그 내용을 들었다는 서류에 서명할 것과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중국인은 미란다원칙 고지 설명을 듣고 서명 한 후, 현재 술을 마셔서 머리가 조금 아플 뿐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전하자 경찰은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4. 21:38분. 인천공항 119 구급대원이 공항에서 중국인과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아이가 카트에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괜찮은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중국인은 아이의 상태는 심한 부상이 아니라 하니 대원은 병원으로 이송해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원하느냐 다시 물었는데 중국인은 큰 부상이 아니니 병원까지 갈 생각은 없을뿐더러 바로 중국행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가옴으로 간단한 응급처방만 해 달라고 했다. 대원은 혹시 아이가 토하거나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속히 라도 병원으로 이송할 것과 간단한 응급처치에 동의한다는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인은 아이가 토하지 않았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으로 바로 가겠다한 후 서류에 서명을 마치고 통화를 종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