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9.10.14심장 기능이 회복 안되면 수술 불가합니다...
10월 12일 저녁 우선 봉사 신청 네 시간(17:30~21:30) 했는데 두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9:06분. 대구 가톨릭병원 중환자실에서 중국인 환자 보호자와 소통을 위해 의사가 요청하였다. 환자의 상태가 위급한데 당장 수술이 필요하나 심장 기능이 회복이 안 되면 수술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해달라고 했다. 보호자는 어떻게 다른 회복 방법이 없느냐고 안타깝게 물었지만 의사는 지금 상태에서는 기다리며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고, 상태가 회복 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했다. 보호자는 한 숨을 쉬며 중환자실 밖으로 나갔고 의사는 필요하면 다시 전화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통화를 종료 했다.
2. 19:15분. 경북 김천 일반 가정에서 시어머니가 중국인 며느리와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며느리가 중국에서 혼인식을 올리고 갓 시집에 도착했는데 불편한 것은 없는지, 먹는 것은 입에 맞는지, 남의 집이 아니고 자기 집처럼 편히 지내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다. 며느리는 크게 어려운 것은 없고 남편과는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하나 다른 사람과는 소통이 안 되는 것 말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고향이 산동성 제남이고 현재 임신 2개월 중이며 한국에서 2차 혼인식을 치룰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3개월 비자로 입국했는데 1년 비자로 연장 준비 중이며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달라는 것으로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