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9.12.29살고 싶지 않아요...
12월 28일 우선 봉사 신청 네 시간(18:28~22:28) 했는데 여섯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8:28분.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중국인 투숙객이 몸이 아프다며 119 구급차를 불러달라는 것 같은데 자세하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알아 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전화를 객실로 연결할 터이니 통화 마치고 호텔 전화번호를 알려 줄 터이니 바로 전화해 달라고 했는데 bbb 시스템상 그렇게는 할 수 없고 객실로 올라가서 투숙객과 대면 후 다시 bbb 요청 콜을 이용하시라 전하니 알았다며 다시 전화하겠다며 통화를 우선 종료했다.
2. 18:31분. 1번 항의 직원이 객실로 올라가 투숙객과 대면 후 상황을 문의했는데 투숙객은 배가 아프고 전신 근육통으로 몹시 힘들다며 구급차를 요청했고 직원은 잘 알았다며 바로 조치하겠다 한 후 통화를 종료했다.
3. 19:34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여관 주인이 중국인 투숙객과의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투숙객이 숙박비 20,000원을 낸 후 짐을 방 한 가득 들여 놓은데 추가비용 20,000원을 더 내야한다고 하니 투숙객은 내일 낮에 주겠다고 했다. 주인은 그럴 수 없다며 오늘 당장 내야한다고 독촉하는데 투숙객은 내일 줄 것이며 지금 짐 정리하느라 바쁘니 길게 통화할 수 없다고 방으로 올라가자 주인은 오늘 받아야한다고 투덜대며 따라가느라 통화를 종료했다.
4. 20:28분. 통화 취소. 고객 끊음.
5. 20:28분. 포항의 병원 응급실에서 직원이 중국인 환자 치료 과정에서 소통이 필요해 요청했는데 그 말을 나누는 중에 전화기 저 편에서 다른 직원이 일단 필요한 것은 의사 교환이 되었다고 하니 직원은 다음에 필요하면 다시 걸겠다 한 후 통화를 종료 했다.
6. 20:35분. 인천 검단지구대 경찰이 폭행 신고 받고 출동한 안마소에서 중국인과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폭행을 한 한국인 남편을 처벌하기 원하느냐 물었는데 중국인 아내는 남편을 처벌하든 안하든 그 문제는 상관하고 싶지 않고 경찰이 알아서 하라고 하며, 어제 이미 이혼신청 수속을 했고 남편과의 불화와 폭행에 시달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화 도중 말하는 것이 어눌하고 횡설수설 비슷한 반응을 느껴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으니 살고 싶지 않아 약을 먹었는데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고 했다. 무슨 약을 얼마나 먹었느냐고 물으니 “자카” 라는 약을 70~80개 먹었다고 했다. “자카”가 어떤 약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되어 일단 이 내용을 경찰에게 전했고 전달받은 경찰은 잘 알았다며 필요하면 다시 전화하겠다 한 후 통화를 종료 했는데 이후 다시 전화는 없었고 중국인 아내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