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20.01.04

인천공항 경찰분의 전화

#경찰서#분실신고
를 받았습니다. 먼저 경찰분이 설명을 하더군요. 일본인이 택시에 캐리어를 놓고 내렸다고 하여 인천공항 공사의 직원분이 cctv를 조회해 본 바, 문제의 택시 번호가 몇 번인 택시일 것같다 라고 하여 그 택시 번호의 소속 회사로 전화하여 조회하니 그 번호의 택시에는 손님이 놓고 내렸다는 캐리어가 없다고 하므로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일본인 여성분께 통역해 드리니 그럴 리가 없다는 거죠. 그런데 이 여성이 좀 이상해요. 말씀 내용이 횡설수설이랄까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듯한 겁니다. 경찰분에 의하면 무슨 영수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는데, 그 영수증에 대해 말을 건네보니, 그 영수증은 택시비를 내고 받은 영수증이냐고 제가 물었는데, 그 여성은 택시비 영수증이 아니고 영국의 고교 교사인 Richard씨의 이름이 그 영수증에 있을테니 연락을 좀 해달라는 겁니다. 이 말을 경찰분께 전하니, 영수증은 택시비를 내고 받은 영수증이란 겁니다. 이렇게 되면 경찰분이 확인하기는 더 편해진 거죠. 그리고 혹시 한국에 가족이나 지인분이 있냐고 물어봐 달라고 해서 일본인 여성에게 물어보니 "글쎄요,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김 정은 위원장은 알지만..." 이러는 겁니다. 해서 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어떻게 아느냐고 나름 물어봤더니요, 제가 알지 못하는 '반하시'라는 일본말로 설명을 하는데, 못알아들어서 경찰분께 그렇게 전했죠. 했더니, 경찰분은 알았다고 자기네가 알아서 처리하고 또 곤란한 일이 있으면 다시 BBB로 전화하겠노라고 하며 일단 종료했습니다. p.s. 전화를 끊고 나서 일본 사전으로 '반하시'를 찾아보니 그런 단어가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