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20.02.04

일본인 바꿔드릴께요

#택시#범위_외_요청
압구정동의 어느 성형병원에서 수술받은 일본인 아가씨를 태우고 출발해 가로수길에 세우고는 통역 요청을 해오신 기사분의 경우네요. 그 병원의 간호사분이 택시 기사분께 역삼동에 있는 강남호텔까지 부탁을 했다며 역삼동을 거쳐서 돌다가 가로수길에 도착을 했는데 손님이 제게 요금이 얼마냐고 다짜고짜로 묻네요. 기사분께 물어보니 그 경위를 장황히 얘기하시며 도느라고 14,500원이 나왔다고 하시는데... 손님은 아무래도 돌고돌아 (원래는 멀지않은 길인데) 목적지에 왔으나 비싸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나 봅니다. 아직 아가씨이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느껴지기에, 기사분께 외람되지만 쓸데없이 돌은 경우니까 요금을 좀 깎아주실 수 없냐고 제가 물으니, 그럼 얼마나 깎아드려야 하냐구 반문을 하시네요. 보통은 통역 봉사자로서 개입은 하지않는 편이지만, 오늘의 경우는 좀 손님에게 억울한 경우처럼 생각되어 살짝만 깎아서 13,000원만 받으시라구 하니까 흔쾌히 좋다고 하시네요. 손님 아가씨도 통역 봉사자가 깎아줬다고 고맙다고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