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목요일 밤 늦게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일본인 환자가 와 있는데 검사를 끝내고 상황을 설명해주면서 귀가 할 것인지 아니면 더 입원을 하여 추가적인 검사를 받을 것인지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초이 환자는 열과 두통이 있어서 오게 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는 음성으로 판정되어 몸 상태가 괜찮다면 귀가 해도 좋다는 내용이었다. 여행자는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호텔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간호사께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가급적 빨리 일본으로 귀국하여 혹시 있을 수 있는 몸 상태의 악화에 대비하는 것을 권장하였고, 만약에 한국 여행을 예정대로 계속한다면 지급하는 해열제 복용 방법 몸 상태가 악화됐을 때 연락 방법 기타 주의 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해 주었다. 병원 간호사 님의 자상함과 친절함이 통역을 하고 있는 봉사자 입장에서도 듣기가 좋고 감사한 내용이었다. 일본인 여행자가 단순 두통 이었기를 바라고 완쾌되어 남은 여정을 즐겁게 마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