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국화 / 중국어
2020.04.09격리 당할까요?
오전 10시에 bbb콜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걸려온 콜이 여서 좀 놀랐습니다.
미국 서 어떻게 bbb를 알고 전화를 하셨는지...
요청 내용은 현제 공항인데 한국 행 비행기표를 구입하려는데 인천공항에 들렸다가 제주도로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격리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 된다고 하셨습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서 일단 30분 내로 다시 전화를 걸면 제가 다시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유관기관에 물어 봐 준다고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 콜센터에 전화해서 bbb자원봉사자임을 밝히고 사연을 이야기 하니....
현제 제도적으로 외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2주간 격리를 해야하고 시설 입소가 필요한데 입소 시 부담금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대략 하루에 10만원 정도 이고
정확한 금액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안내가 된다고 했습니다.
10분쯤 지나서 미국에서 콜이 들어 와서 문의 한 내용을 알려드리고 2주격리에 대략 1150불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고 하니 현제 미국서도 항공권 구하기가 힘들어서 한국경유해서 가면서 제주도를 한번 둘러 보고 싶었는데... 안되겟다고 하면서 그러면 인천까지 가서 다시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공항 만 경유를 해도 격리 당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10분뒤 콜을 달라고 안내하고 다시 질병관리본부에 전화를 걸었서 , 미국에서 대한항공 표를 인천공항까지 끊고 다시 동방항공 표를 구입해서 상하이까지 가는게 가능한지 경리 당하는지 , 물어 보니...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아가씨가 아주 짜증을 내면서 무슨 그렇게 유치한 문제를 묻느냐는 듯 틱틱거리기에 저도 아침부터 일도 못보고 순수하게 도와주고 있는데 너무 하다 싶어서 " 왜 저한테 화를 내세요. 저는 그냥 봉사자이고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질문한게 하니고 대신 전달하는거고, 대한민국 국위선양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사람인데... 왜 저한테 그러세요?" 하니까, 그 분 또 화가나서 "제가 화가 난거 아니잖아요." 하길래" 제가 " 제가 듣기에는 지금 화를 내시는거고 저한테 왜 그러시냐고 되물었더니 죄송하다고 해서. 제가 저한테 죄송할 필요 없고, 죄송 할 문제도 아니고, 아가씨도 힘든거 아닌데, 나도 힘들다 그랬죠. 결론은 둘다 속이 상한 상태로 전화를 마쳤고 다시 전화를 걸어서 문의 하니 콜받는 분이 인천검역소로 토스를 히길래... 제가 그럼 확실하게 인천검역소로 문의하면 답이 되겠네요. 하고 되물었더니, 다시 알아봐 드릴께요. 하더니 다시 인천공항으로 토스를 해서 , 진짜 답답한 상황이였습니다.
다시 인천공항으로 전화를 하니까 자기네는 모른다 , 항공사로 전화를 해라고 했고. 마침 미국서 콜이 걸려와서 자초지종을 전해드리고 대한항공으로 전화를 해보라고 하니까. 그 분도 크게 당황하면서 대한한공에 물어 보았는데 자기네는 표를 인천공항까지만 팔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대답해 줄 수 없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그럼 상하이까지 직항표를 사면 안되냐고 하니까, 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표도 매진이 되려고 하는데 집에 갈 수 나 있는건지 아주 걱정을 하길래, 일단은 인천공항에 물어 볼테니 20분 후에 다시 콜을 달라고 하고 다시 인천공항에 전화를 해서 항공사에서 서로 책임을 안지려고 하면서 토스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책임을 지고 정확한 답변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경유구역에만 있고 한국 입국을 하면 격리당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다시 공항내 동방항공 사무실 전화를 주면서 그쪽에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동방항공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물어 보니 경유구역에만 있으면 격리를 당하지 않고 경유구역내 항공사 안내데스크가 있으니 그쪽에서 티켓 수령도 가능하다고 최종 답변을 받았습니다.
콜다시 걸려와서 알려 드리니 요청자 분이 집에 갈 수 있다고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인천공항 동방항공 사무실전화를 알려드리면서 혹시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사무실로 확인을 해보시라고 하고 봉사를 마쳤습니다.
오전 내내 진을 뺴고 나니 피곤하네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최악이였습니다. 이 시국에 서로서로가 힘든 건 잘 아는데... 모르니까 질문을 하는 거고... 알면 왜 물어 보겠어요. 참 서로서로가 불신하고 삭막하구나 하고 감탄을 해보았답니다!
코로나 빨리 끝나고 정상화 되는 그 날을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