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성 / 인도네시아어
2020.04.18데이트 폭력 사건
경기도 oo 파출소에서의 통역 요청 전화입니다 - 이 인도네시아인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인도네시아 근로자(여성)는 모로코 출신 직장 동료인(남성)으로 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건입니다.
이 인도네시아 여성은 모로코 출신 동료로부터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을 더 이상 참지 못하여 경찰에 신고하였다. 연인이었던 모로코 출신 동료의 폭력 증거물(사진)도 있다. 경찰은 이 인도네시아 여성은 한국에 현재 불법 체류하고 있어서 본 폭력 사건을 합의 종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 경우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에)인도네시아로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 이 모로코 사람을 그 나라로 추방하고 벌금을 물게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모로코인은 본 폭력 사건으로 인하여 추방시킬 사안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인은 데이트 폭력에 시달렸고 또한 반지와 목걸이 등 귀중품을 빼앗겨 이를 되찾아야 하겠다는 것.
경찰은 퍄해자인 인도네시아 여성과 가해자인 모로코 남성을 격리 거주시켜야 하고, 분리하여 별도 조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인도네시아 여성은 앞으로 1~2개월 뒤에 자진하여 인도네시아로 돌아 갈터이니 추방만은 시켜 주지 말라는 것. 그렇다면 본 고발 사안을 취소 합의 종결하고 가해자와 격리한다면 향후 조서 작성에 따른 경찰 측의 호출은 없을 것이다. 오늘 근무하는 기숙사에 돌아가 집을 챙기고 회사와의 비용 정산(수중에 가진 돈도 없어 어찌할 바 모르겠다는 하소연)하고, 내일 모레 중으로 천안 혹은 충주에 있는 친구집으로 가겠다. 또한 반지와 목걸이를 연인이 빼앗아 간 것의 문제는 본 사안과 별도의 사건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
사건 종결 서류에 이름을 적고 서명하는 것으로 통역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