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성 / 인도네시아어

2020.04.23

우리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휴가를 간다는데,,,,,

#직장#외국인_노동자
충남 서산에 있는 한 회사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휴가를 간다는데 말려 주세요"라는 통역 요청 전화였습니다. -- 다음 -- 코로나 19가 한국은 조금 안정단계이지만 인도네시아는 막 창궐하는 요즈음에,,,,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다음 주 5월3일 휴가(모레부터 라마단 금식 기간 시작)가겠다하니 좀 말려 주세요. 코로나 19가 안정권으로 잦아지는 6월이든 7월이든 원하는 시점에 휴가를 허가하겠다. 요즈음 모든 뉴스가 코로나로 장식하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 나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는 멈춤의 시간을 갖어 내 가족/동료의 건강을 보호하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위하는 길인 것 같다. 불안 속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 보다는 코로나19가 저 멀리 갔을 때 인도네시아 휴가를 가서 자유롭게 가족/친구/동료와 즐기는 것 추천. 휴가를 다녀 와서도 한국에 들어 오면 자가격리 2주일을 해야한다. 그러면 2주 동안 일을 못하니 돈도 벌지 못하고, 왜 그런 위험한 휴가의 길을 택할 필요가 있나? 등등 조금은 길게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 이번 5월3일 휴가를 취소하겠다함. 기이 항공권을 발급한 상태. 가루다 항공 비행기표 취소 비용이 발생한다. 항공권 취소 비용이 얼마인지 확인하여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전액 다 부담할 것인지 회사에서 얼마 정도 보조해줄 것인지 회사에서 협의 합의하기로 하고 통역을 마무리. (회사측에서는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휴가 일정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이후 시기로 흔쾌히 승락하도록 설득력있는 통역에 감사함을 표하셨고,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코로나19와 라마단 등등으로 휴가 날자를 잡긴했어도 어찌할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휴가 일정 늦추는 결정을 내리도록 잘 안내 받아 후련하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셔서 통역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