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옥 / 아랍어

2020.05.13

파키스탄은 우루두어를 씁니다. 아랍어아니구요.

#은행#행정처리
은행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이 파키스탄인인데 우루두어나 아랍어가 가능하냐고 해서 아랍어통역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내용은 고객이 파키스탄에 송금한 돈이 반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파키스탄은 '테러 고위험국가'로 분류되어 있어서 모든 송금 절차는 미국에 있는 중계은행을 거치게되어있다는군요. 파키스탄에 송금을 하더라도 도중에 미국에 있는 중계은행이 반환을 결정하면 이 돈이 반환될 수도 있다는 걸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파키스탄 여자분과 한참을 얘기했는데 결국 의사소통이 안되었습니다. 이 분이 아랍어는 전혀 못하고, 우루두어와 아주 짧은 영어만 가능했습니다. 은행직원에게 구글 우루두어 번역기를 활용하시라고 살짝 귀뜸해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모처럼 연결되었는데, 제대로 도와드릴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