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현 / 중국어

입원환자가 전화를 했고, 보호자로 온 분과 간호사와 차례로 통화를 해서 각자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먼저 환자측 입장은, 보호자로 환자와 함께하고 싶은데 간호사가 나가라고 한다고, 함께 있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간호사 얘기를 들어보니, 전날 밤, 친구 여럿이 와서 떠들고 하는 바람에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겁니다. 그러니 보호자 한 명은 입실 가능하니 친구들이 왔을 땐 병실 말고 휴게소 등으로 가서 얘기를 나눴으면 하더군요. 간호사 입장을 전했고, 순순이 인정하고 보호자 한 명만 남는 걸로 합의 후 통화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