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원 / 인도네시아어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한국인 회사동료가 인도네시아 직원분을 병원에 데려왔고, 인도네시아 분은 치료를 안받으시려고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봐 달라고 하셨어요. 알고보니 허리가 아픈데 입원하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걱정하고 계시더라고요. 회사에서 병원비 내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그 돈을 다시 청구할까봐 걱정하셨어요. 그리고 병원 측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격리해야된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얼마나 격리해야되는건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걱정하시더라고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잘 해결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간호사분은 입원 여부를 궁금해하셨고 바쁘셔서 인지 삼각통화가 제대로 진행이 안됐어요.. 환자분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시고 상황이 복잡해보였어요. 일단 그 부분까지 통역을 마치고 더 의사소통이 잘되는 봉사자분과 연결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연락해달라고 부탁드리고 끊게 되었습니다. 제가 도움이 되었을지, 환자분은 잘 치료받으시고 고향에 가실 수 있는지 걱정이 되네요... 첫번째 통역이라 많이 부족했기에 아쉬움이 남고, 환자분께 제대로 도움을 못드려서 속상한 마음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