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21.02.12호텔에서 자가격리 시작합니다...
2월 12일 22:40분. 부산광역시 소재 구청에서 중국인이 무슨 일로 전화했는지 알아 봐 달라는 직원의 요청이 있었다. 중국인은 현재 호텔 도착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왔고, 몸 상태는 정상임을 보고 한다고 했다. 구청 직원은 물론 통역자도 이게 뜬금없이 무슨 내용인지 처음에는 의아해 했다. 내용을 압축해 추적해 물어 보니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경기도 용인 소재 ㅇㅇ호텔 506호에 투숙 중인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 소재 호텔에서 부산에 있는 구청으로 전화했으니 직원이 황당했을 것은 당연했지만 호텔로 따로 전화, 호텔 직원으로부터 중국인 체크인 상태를 확인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시작한다는 내용까지 전달 받은 후 중국인에게 이후 이 번호로 다시 더 이상 보고할 필요는 없고, 호텔에서 정상적인 자가격리 2주 지내고, 더 구체적인 내용은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으라 전한 후 통화를 종료했다. 중국인은 부산 구청의 전화번호를 입국시 세관 직원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는데 세관 직원이 잘못 전달했는지, 중국인이 잘못 받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용인에서 걸려온 전화를 부산 구청 직원은 본연의 해당 업무 이외의 것이라 떠넘기지 않고 성심껏 위치 및 소재 파악 등을 통해 생소할 외국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를 원만히 처리함으로 방역및 확산 방지에 일조했는데 새해 첫날 더불어 통역봉사에도 보람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