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월 14일 20:39분. 경기도 안산에서 중국인 승객을 태우고 충남 서산에 도착한 택시 기사의 세탁비 조정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승객의 구토로 차가 더러워졌는데 영업도 못하게 되었고, 세탁까지 해야 하니 택시 요금 이외에 십만원을 더 내야한다고 했다. 승객은 돈이 없다며 삼만원만 주려고 하는데 기사와 승객의 가격 협의가 조정이 안되 파출소가서 분쟁을 해결할 상황이었다. 스피커폰을 사용해 대화가 오가던 중 승객이 차에서 내려 도망갔다고 기사는 몹시 화가 났는데 택시 두고 쫓아 갈 상황도 아니라며 애초부터 파출소로 갈 것을 후회하셨다. 요금이라도 받았으니 다행이라며 큰 경험했다고 투덜거린 후 통화를 종료했다. 택시 영업하면서 여러가지 일도 생기겠지만 정산 분쟁이 원만히 해결 안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