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철 / 프랑스어

2021.03.08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의 치료를 위한 문진

#병원#진료안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의 치료를 위한 문진을 대신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문진의 질문이 10가지나 되어서, 한번에 묻고, 들어서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는 수 없이 간호사의 질문들을 받아 적고, 음압병실에 있는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대답을 들은 후, 간호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환자의 답변을 전해주고, 미진한 사항들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환자의 대답을 들어 다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료 용어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용어들을 옮기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예컨대 확진자나 자가격리, 증상 발현, 자각 증상 등의 용어들은 자주 쓰는 말이 아니었기에 그랬는데, 전문가들이 이런 기술적 용어들을 통역자들에게 언어별로 알려주었으면 좋을 것같았다. 코로나 상황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이런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