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빈 / 베트남어

경찰관이 베트남 분에게 “본인이 스스로 가출한 건지? 다른 사람 협박해서 가출한 건지?” 하는 질문을 베트남 분한테 통역했더니 베트남 분이 “남편이 생각해 주지 않고 도와주지 않고 이해해주지 않아서 너무 속상하고 또 얼마 전에 동생이 고통사고로 죽었는데 마음이 정말 슬었어요. 제가 임신 중이라 입덧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어요. 집에 있을 때 자꾸 자살 생각만 하니 집을 나가서 몇 칠정도 머리 시키고 집에 돌아오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러나 남편이 자꾸 연락하고 심지어 협박까지 해서 남편 만나기가 너무나 무서웠어요.”라고 대답했더니 경찰관이 “그러면 집에 돌아갈 생각이 있어요? 아니면 여기서 남아 돈을 벌고 어느 정도 돈을 벌어서 집에 돌아갈 생각이세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베트남 분은 “지금 집에 돌아가면 자살 할 것 같아서 그냥 여기에 남아 돈을 벌고 번 돈으로 남편한테 갚고 집에 돌아갈게요. 돈이 있으면 남편을 저를 무시하지 않고 저도 당당하게 집에 돌아갈 생각이에요”라고 답을 했더니 경찰관이 알겠다고 하고 저한테“덕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니 정말 기쁘고 저의 작은 도움이나마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