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21.05.15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5월 15일 20:52분. 서울 고덕파출소 소속 경찰이 중국인 취객과의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이 건 관련해서 네 번의 통화가 연속 이루어 졌다. 신고 받고 현장에 도착, 중국인 취객이 머리 부분 부상으로 피를 흘리고 있어 일단 병원으로 이송 중 첫 통화가 시작되었는데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할 정도로 많이 취한 상태였다. 병원 도착 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보호자나 지인, 친구 등의 연락처를 물었는데 확인 불가였다. 횡설수설에 욕지거리와 나는 중국 사람이라고도 하고 미국사람이라고도 하며 대화가 여전히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경찰은 신원 파악을 위해 계속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생년월일과 중국이름 정도 겨우 확인이 되었다. 머리의 부상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었지만 확인할 수 없었고, 한국 내 지인이나 친구도 없고 산동성에서 일하러 왔다는 등의 쪼각으로 한 마디식 하는 것으로 대강이나마 대화를 이루었는데 머리 부상은 경미하고 병원에서 신원확인이나 보호자가 없는 상태에서 진료 자체도 어려운 상태였다. 거디다 취객이 거의 횡포에 가깝게 난동을 피워 외국인등록증도 없고 여권 미소지 등으로 출입국관리 위반 혐의를 적용 현행범으로 체포, 미란다원칙을 고지 한 후 파출소로 이송하는 것을 끝으로 통화를 종료했다. 산동성 방언에 웅얼웅얼 거리는 취객과의 원만하고 충분한 통역이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술 깨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 처벌도 선처 받고 머리 부상도 잘 치료했으면 좋겠다. 음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음주로 인한 사고 발생은 치명적 폐해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