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 이탈리아어
2021.06.04문콕 시비
오후 7시10분 쯤일까?
경찰의 전화였다.
이탈리아인이 차문을 열다가 다른 차에 흠을 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신고를 받았으니, 해결을 도와달라는 요청이었다.
경찰의 요구는, 연락처를 주고 받고, 보험사에 신고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탈리아인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문을 열면서 상대차에 닿았다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흠을 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 상대(한국인)가 막무가내로 2시간 동안 못가게 해서 잡혀있다는 것이다.
출장 중으로, 묵고있는 호텔의 주소를 줄 수 있으며, 자동차는 렌트한 것이니, 그 회사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보내주고 월요일 사진 등 첨부하여 함께 확인하고 해결하자고 했다.
경찰도 이에 동의하여 통역 봉사를 마쳤다.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