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코리아 / 영어
2021.07.02경찰서와 다문화가정 통역 사례
영어 백형기 봉사자님께서 보내주신 사례입니다!
5월 6일 새벽, bbb 통역콜이 울렸습니다. 한국 시부모, 남편, 젖(우유)먹는 아이, 그리고 통역콜 주신 분 5식구가 생활하는데, 거의 매일 시어머니가 머리채를 잡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근 양산 지구대에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약 30여분의 쌍방 간 어려움을 통역하는데 폭행의 흔적이 있어 경찰이 치료 기관(병원)을 소개해줄지 친절히 물어보았고, 대만 여성은 연락이 되는 친구가 있어 아침에 친구와 함께 병원에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고소 진행할지 물어보니, 진행한다고 답을 했는데 양산 지구대에서는 사건 접수가 안되어, 양산 경찰서의 위치, 전화번호를 알려줄지 물었습니다.
알려 달라는 답변이 와서 혹시 양산 경찰서에 가서도 bbb 봉사자가 필요하다면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연락하라고 양산 지구대 분들이 통역을 부탁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시어머니 때문에 대만으로 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을 때, 남편이 잘해주고, 아기가 있기에 여기서 살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른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았을 때,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시부모로부터 아기를 잘 보호해달라고, 경찰에게 통보해달라고 대만 여성이 부탁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경찰에게도 다문화가정의 폭력, 어려움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 소개부탁한다고 직접 부탁했습니다.
전화를 마무리하면서 대만 여성이 너무 감사하다며, 울면서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