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 영어
2021.08.04레이시즘(racism)은 범죄입니까?
오랜만에 112 신고를 경유하여 경찰관과 외국인이 통역인과 3자 통화로 연결되었습니다. 경찰관은 외국인 신고사항이 무엇인지 통역인이 파악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바로 외국인을 불러 신고사항을 물어보자 외국인은 레이시즘(racism) 즉 인종차별이 범죄인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좀 특이해서 재확인을 거쳐 통역인이 그것이 전화한 이유 전부냐고 재질문 하자 외국인은 레이시즘에 대해 신고할 것도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제 경찰을 불러 통역하고 레이시즘이 범죄인지 먼저 답변하고 신고를 받겠다고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먼저 외국인의 현재 위치 전철역을 확인한 후 전화를 담당부서로 자동 전화 연결하겠다고 했고 만약 전화가 끊기면 182로 다시 전화하라고 하였고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전화연결 시 통역인은 자동 연결이 되지 않을 듯 해서 이에 대해 외국인에게 전달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관에게 통역인은 자동 연결되지 않음도 재확인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외국인은 신고하지 않겠다고 하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전화 종결을 희망한다고 했고 통역인이 재확인하여 전달하자 경찰관은 어떤 불편한 문제가 발생되면 다시 전화해달라고 전달하고 통역을 마무리 하고 마쳤습니다. 경찰관도 전화로 즉시 답변하거나 상담하기 쉽지 않은 특이한 인종차별 관련 문의와 신고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경찰관의 안내는 매우 정확하였다고 보이고 외국인이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이 외국인이 주장하는 자세한 레이시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기회는 없었지만 이 외국인이 레이시즘 문제 없이 잘 마무리 되었기를 기원하며 혹 문제가 되더라도 이번 통역 안내가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112로 전화해준 외국인과 bbb를 통해 친절히 안내해준 경찰관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신고의 경중과 무관하게 침착하게 대응하고 문제시 재신고 요청 또는 신고자 현재 위치까지 파악해 두는 경찰관의 순발력에서 투철한 직업정신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었던 아주 인상적인 통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