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 러시아어
2021.10.15경찰서, 러시아인 민원 업무 도와주세요.
저녁 산보하는데 광주 모 지역 경관이 러시아어 통역 지원 요청 전화를 해왔다.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면서 러시아인 남성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자 통역을 신청한 것이다.
러시아인 남성은 3년 전 한국을 방문하여 지금까지 일용직 일을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러시아 서부지역의 조그만 도시 출생이고, 한국에는 지인이나 친구는 없다고 했다.
남성의 이름은 싸샤인데 지난 8개월 동안 일한 임금 체불 액이 11,000,000원인데 김사장님이 이 월급을 지불하지 않아서 고소하기 위해서 경찰서를 방문한 것이다.
경찰관은 임금체불 관계는 광주 노동청에 신고하면 된다고 알려 주었다.
싸샤는 이미 2번이나 갔었지만 허사였기에,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전화를 하여 문의한 결과 경찰서를 방문하여 조서를 꾸며서 정식으로 고소를 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경관은 그러면 평일 근무시간에 광주서부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여 고소장을 접수하라고 알려 주었다.
이에 민원인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었다.
경관은 친절하게 광주서부서 주소와 택시요금 등을 지면에 적어서 알려 주었다.
민원인의 문제가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통화는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