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22.01.21

저는 일본인 남성...

#기타#기타
이라며 서두말을 시작했는데요, 어딘가 정상적이지 않게 느낄만큼 두서없이 따발총으로 쏟아내기에... 좀 천천히 알아듣게 얘기를 하시라고 했네요. 좀아까 거기에 있는 남성과 이야기를 했는데, 내일은 휴무이니 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하라고 했다네요.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 들리기엔 부산 주민센터라고 들리기에 지금 귀하가 있는 곳이 부산이냐고 물으니, 아니 자신은 서울에 있대요. 그러니까 주민센터의 이름이 부산이 아니고 그와 발음이 비슷한 서울의 어느 주민센터인가 본데, 그런데 그 말하는 방법이라든가 톤이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겁니다. 다시금 천천히 얘기하시라고 하니, 여성은 이해하지 못하니 남성을 바꾸라네요. 해서 저는 개인적인 위치에서 통역봉사 중이라 여기에 남성은 없다고 말하자, 좀아까 남성과 통화했었다고 여성은 안되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네요. 정말 오랜만에 일본인의 통역을 하나보다 했건만, 좀아까 통화했던 남성 봉사자분과 어떤 옥신각신이 있었는 지, 첨부터 톤이 짜증적이어서 그런 지, 아니면 좀 이상한 사람인 건 지, 분간이 안되는 사례였습니다. 어쨌든 통역 실패라 큰 아쉬움이 남는 통역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