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영 / 중국어

경찰서 통역은 여러번 해보았는데 현장 검거한 상황해서 대질 진술 통역은 처음이네요. 분위기 진짜 장난 아니게 엄중했습니다. 저도 덕분에 정말 딱딱 통역만 했습니다. 계속 질문하고 옆에 있는 중국인 진술하고 그거 받아서 통역하고 했구요. 상황은 성매매업소 현장 적발에 걸린 중국인과 한국인 대질 심문이었습니다. 쫌 상황이 상황이라.....^^;;;; 약간의 묘한 표현을 직접 표현할지 돌려서 표현할지 그런...게 좀 있었습니다만.. 그건 좀 유들이 있게 대처를 했..^^;; 이게 현장에 있었으면 옆에서 같이 질문을 하니까 좀 눈치로 분위기 파악하고 알맞게 했을텐데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니.. 현장음..장난 아니고.. ......전화 받는 저도 쫌 무섭고 해서... 알아서 센스있게 대처하고 마지막에 경찰관분이 진술 끝나고 감사하다고 하셔서.. 아..잘 끝났구나..싶었습니다. 밤 늦게 전화를 받은터라..덕분에 잠이 다 깨버렸다는 ㅎㅎㅎㅎㅎ 밤에 통역하니 보람은 배가 되는데...이런 부작용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