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 영어

토요일 오전에 부산의 한 택시 기사님께서 외국인 손님께서 탑승하였는데 통역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대화 통역인 줄 알았으나 간단한 목적지 전달이었는데요, 목적지는 '파라다이스 호텔' 이고 그대로 발음하기 때문에 순간 '기사님께서 이해하셨을 부분인데 다른 문제가 있으신건가..' 싶었지만 목적지 통역/전달이 전부였습니다. 다시 한 번 아무리 모두가 잘 아는 장소라 하더라도 영어가 낯설은 분 입장에서는 영어발음은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는걸 다시끔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통역은 내용 전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통역을 요청하는 분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것이 그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 시켜준 에피소드였습니다. 큰 일은 아니었지만 도와드릴 수 있어 기뻤고, 이런 사소한 도움이라도 bbb 를 몰라서 도움 받지 못하시는 분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