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은 / 영어

택시 아저씨께서 태운 외국인 손님들의 목적지를 묻기 위해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해당 손님들은 인천공항 근처에 머물 수 있는 호텔이나 숙박시설을 물어봤고, 이에 호텔스닷컴이나 아고다 등 숙박 예약 사이트들을 알려드리며 해당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필요에 맞는 곳을 예약하면 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이미 찾아봤지만 모두 available한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몇시까지 숙박 예정인지 질문드리니 새벽 5시까지만 머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전화온 시간이 거의 자정 근처로 비행시간까지 약 5시간만 시간을 보내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공항 내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을테니, 예약가능한 호텔이 없다면 공항에서 시간을 떼울 수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전화를 끊고나니 그제서야 드는 생각은, 제가 직접 숙박시설 예약 사이트들에서 공항 부근의 숙박업소들을 찾아보고 알려드릴 수도 있었는데, 순간 당황하기도 했고 택시 운행 중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상태라 빨리 진행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마찬가지로, 공항 내에서 시간을 떼우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드릴 때 실제로 공항의 어느 공간에서 시간을 떼울 수 있는지 그 자리에서 검색해서 알려드릴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따라서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아쉬움이 남지 않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공항 내에 비행기 탑승시간까지 짧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어느 곳인지 알아두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