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22.12.03

일본인의 아내분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세요..

#경찰서#다문화가정
남대문 경찰서의 경찰관분이 서울의 어느 호텔 로비에서 신고한 일본인 남성을 만나면서 통역 요청을 해오신 케이스입니다. 경찰분은 일본인 아내분이 어떤 상태에 있는 건지를 알아봐달라고 하셨어요. 호텔이라 스피커폰을 켤 수도 없고 해서 전화기를 경찰분과 일본인이 바꿔가면서 통역을 해서 20여분이나 걸렸는데요... 상황은 그 아내분이 한국인이신데, 일본에서도 15년이나 생활했었고 현재는 전라도 광주광역시에서 살고있는데, 우울증을 겪고있는 중이라고 ... 해서 3년 전까지는 전남대학 병원에 입 퇴원을 반복했었지만 현재는 통원 치료만 받고있는데, 일주일 정도 전에 부인이 서울로 올라와서는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지내고 있는데, 남편분과 다투면서 광주로 안내려가고 일본 집에 갔다오겠다고 우기고 , 자신의 Tablet pc를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에 말해서 경찰분은 누구한테 해킹당한 건 지를 물어봐 달라고.. 알아보니 그 테블릿 pc는 미국에 사는 그 부인의 언니가 보내준 것인데(언니는 미국에서 통신 shop을 경영중) , 해킹주체가 언니라고 생각해서 부인과 부인의 언니가 서로를 의심하다보니 이제는 서로의 감정이 미움에 가까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일본인이 설명하시네요. 그리고 그 부인의 우울증의 연고는; 부인이 막내로 귀염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인데, 지금은 친정 아버지와 형제들과의 사이가 많이 안좋은데, 부인이 고3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로 친정 식구들과의 사이가 안좋아진 것같고, 그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우울증이 생긴 것같다고 설명하셨어요. 여기까지 통역을 했는데, 경찰분은 경찰로서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서 돌아가겠다고 전해달라고... 일본인도 자신의 가정문제이니 이해한다고 하셨구요.. 경찰분이 제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시기에 저희 BBB 규칙상 통역 봉사자의 이름이나 phone 번호같은 건 공개할 수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