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23.01.04딱한 처지에 놓인 일본인 여성
일본 대사관 근처에 있는 종로 경찰서 소속 청진 파출소에서의 요청 전화입니다.
일본인 여성이 뭐라고 하는 지좀 들어봐 달라고 하네요. 대충의 사정은 파악한 후 같았는데, 요점을 못 알아들은 것 같았습니다.
그 여성을 바꾸어 들어보니, 현재 돈이 하나도 없게된 상태라서 일본 대사관으로 가, 도움을 요청하니, 내일 아침 9시 30분까지 다시
오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돈이 있어야 오늘밤을 보낼 수가 있을터인데, 돈이 한 푼도 없으니 딱하게 된 거죠. 대사관 분이 자신에게 경찰서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한 듯 합니다. 어딘가 돈이 없어도 하룻밤 따뜻하게 보낼 수가 있는 곳이라든가, 아니면 경찰서 안의 대합실 같은
곳이라도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 내용을 경찰분께 전달하니, 그 분 중얼거리기를 ' 아, 나 참, 어딜 알아봐 준다?!' 하며
알겠다고 이따가 다시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하시며 종료했는데, 다시 안 왔습니다. 그 여성분, 무사히 하룻밤 보내시고
내일 자국 대사관의 도움을 잘 받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