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3.02.130000 바에 가고자 하는 여행자
월요일 저녁 서울의 택시 기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다급하게 어디로 가는지 알아 봐 달라하시기에 , 지금 어디쯤에 계시느냐고 차분하게 묻고 통역을 시작했다.
강남 000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여행자를 바꾸어 목적지를 물었다.
(경험상) 일본인 여행자의 발음에서 목적지를 찾는 것은 통역 문제 이전에 약속장소, 호텔명, 가게이름, 숙소이름이 고유명사 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정확하게 발음하도록 유도하고 네이버 지도를 찾아 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오늘이 그 날이었다.
여행자가 말하는 목적지는 통역봉사자도 전혀 알 수 없는 처음 들어 보는 장소였다.
천천히 목적지를 다시 말해 달라고 하여 알파벳으로 불러준 장소를
즉시, 네이버지도에서 검색 했다.
다행히 '0000 바' 를 찾아냈고
기사님도 못 알아듣는 작은 술집이어서
아예, 검색된 식당 주소를 불러드리고 '네비'로 찍어선 가시도록 했다.
길찾기 통역은 통역보다 더한 애정 어린 봉사가 되어야할 때가 많다.ㅎㅎ
부디, 목적지를 잘 찾아 즐거운 한국 여행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