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3.03.19마라톤 대회로 길이 막혀서
일요일 아침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 시내에서 광장시장으로 가는 손님을 태우고 동대문 근처를 운행 중인 택시 기사님의 요청이었다.
마침 '마라톤 대회'가 열려서 도로가 통제되어, 더 이상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상황을 여행자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었다.
취지를 설명하자 여행자는 흔쾌히 이해하면서, 내려서 전철이나 다른 방법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기사님의 추가 안내가 이어졌다.
현 위치에서 광장시장까지는 멀지 않으니 전철로 갈아 타봐야 더 복잡하다는 것이었다.
여행자에게 내린 후에 그대로 걸어가는 것이 제일 좋다는 안내까지 전달하니 매우 고마워했다.
훌륭한 기사님의 안내 덕분에 여행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잘 찾고
한국에서의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