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3.04.05자전거로 여행 중인 여행자의 고민
수요일 저녁 경상남도 한 경찰서 파출소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일본인 여행자가 와 있는데 무슨 신고를 하는지 알아봐 달라는 것이었다.
들어 보니,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는데 낙동강 다리를 건너는 중에 어떤 차량이 자신을 태워줬다는 것이다.
자전거를 차 위에 싣고 약 15분 가량 차에 동승했고 자신이 묵을 숙소 앞에 내렸다는 이야기였다.
문제는 차량을 떠나보내고 나서 자신의 휴대폰을 뒷 좌석에 놓고 내린 것을 알게됐다는 것이었다.
경찰관님의 추가 질문과 소통을 도와드렸다. 숙소 이름도 확인했다.
태워준 차량은 회색 SUV 였고 친절한 분이었는데 연락처를 서로 교환한 것이 아니어서 난감하다는 것이었다.
경찰관께서 내용을 상세히 파악했으니 일단 통화를 종료하자고 하셨다.
여행자에게, 차를 태워 준 친절한 운전자가 차량 뒷 좌석의 휴대폰을 발견한다면 숙소에 가지고 올 수도 있을거라고
봉사자로서 살짝 위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마무리 했다.
부디 휴대폰을 되찾아
의미있는 자전거 여행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