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23.05.13

(동학난)이 무엇인가요...?

#기타#범위_외_요청
5월 13일 18:19분. 지역을 알 수없는 곳에서 "중국 교포"라 하며 (동학난)이 무슨 뜻이냐고 뜬금없이 물어 왔다. 한국인인지 실제 중국교포인지 확인차 다시 물었는데 "중국교포" 라고 정확히 국적을 밝혔다. (동학난)에 대해 묻는 것이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지만 통역자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었다.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학난)을 검색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했더니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달라고 했다. 간단히 설명해 드릴 수는 있지만 통역 범위 이외의 사항이고, 거기에 실시간으로 긴급 및 중대한 요청콜이 지장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해 드리자 잘 알았다며 "씨에씨에(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통화를 종료 했다. 통화를 마치고 무엇인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의도로 이런 전화를 한 것일까...? 자칭 "중국교포" 라 했지만 신뢰가 안갔다. 중국의 조선족은 본인들이 "중국교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거기에 조선족이 사용하는 한국말은 분명히 티가 나게 차이가 있다. 자칭 "중국교포"라 했던 사람은 한국인이 조선족 흉내내서 한국말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인사로 "씨에씨에" 라고 했던 중국어에서 더욱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사람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투리 구별해 낼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뜬금없이 (동학난)에 대해 물어 온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데 혹여 다른 봉사자들에게도 이런 비슷한 요청이 있을 지 몰라 참고 삼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긴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