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3.07.07경찰서에 온 아쉬운 민원인
금요일 오전 서울의 000 경찰관서에서전화가왔다.
일본인 여성이 와 있는데 술에 취한 것도 같고, 민원 처리가 어렵다는 말씀이었다.
경찰관의 요청대로 필요한 것을 물으면서 통역했지만 제대로 답변이 이어지지를 않았다.
우선, 경찰관서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무얼 도와주면 좋겠는지? 몇 번을 물었지만 '그런 것은 없다'는 답변이었다.
통역자도 경찰관도 의아하고 답답했다.
친절한 경찰관께서 그럼 좀 쉬었다 가겠냐고 물었는데 흔쾌하게 답하지도 않았다.
연락할 곳이나 한국에 같이 온 친척이나 지인이 있냐고 물었더니 혼자서 왔다는 답변이었다.
머물고 있는 호텔 이름을 묻고, 답변을스피커폰으로 경찰관님과 같이 들었는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이었다.
경찰관께서 난감해 하면서, 관광 경찰과 협조해서 안내해 보겠다고 하시고 일단 통역을 마무리했다.
부디 민원인이 원하는 것을 찾아 잘 조치가 되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