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23.07.15강남 경찰서 논현 지구대에서...
일본인 민원인이 오셨는데, 물건을 잃어버리신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 지 통역해 달라는 요청이네요.
젊은 여성분이신데, 클럽에 놀러 갔다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누군가가 훔쳐갔다고 도난 증명서를 얻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서 측은 도난인 지, 분실인 지 어떻게 증명을 하냐고 의심을...
분실과 도난 사이에서 양 측의 엇갈림(?)으로 통역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여성은 관광으로 한국에 왔다가 11일에 클럽에 놀러 갔는데, 클럽 안은 혼잡했었고 중간에 친구와 연락을 휴대폰으로 했는데, 좀 후에 보니
휴대폰이 없더라는 것. 해서 명동의 관광 경찰소에 가서 신고를 하니, 어떤 휴대폰을 보여주며 이것이 당신의 휴대폰이냐고 물으시기에 아니라고
답하니, 그러면 논현 지구대로 가서 신고를 하라고 해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논현 측에서는 일단 확인을 한 후에, 이 여성의 휴대폰에 대한 내역이
없으면 그 때 분실 접수를 해주겠다 하고, 이 여성은 분실이 아니고 도난 당한 것이라고 주장을... 왜냐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전원이
꺼져있다고... 그 말은 누군가가 가져갔으니 위치를 들키지 않으려고 전원을 꺼둔 것 아니겠냐고...
그런데 논현 지구대 측에서는 자꾸 분실 쪽으로 단정하듯, 분실된 물건의 경우, 마포 경찰소로 이첩되니 평일에 마포 경찰소로 방문해서 물건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만일 이첩돼 오지 않았다면 그때 도난 접수를 해드리겠다는 겁니다. 이 여성은 분실이 아니고 도난이니 도난 증명서를 떼주기를 원하는 겁니다.
귀국후에 보상을 받으려면 분실이 아닌 도난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경찰분께 도난이라고 주장을 하니 떼어 드리면 안되겠냐고 하니, 그러면 그리
하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이 여성이 원하는 대로 도난 증명서를 떼어 드리기로 하고 마쳤습니다.
위의 내용을 2회에 걸쳐 통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