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 러시아어
2023.07.18날 좀 태워주세요.
러시아어 구사하는 중년 여성분이 밤 늦게 길을 찾는 전화다.
경찰관은 도와 주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
이 여성분은 한국의 거리명이나 지리명은 모르고 있었다.
어디 근처인데... 태워만 주면 그 다음부터는 걸어서 본인이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참 동안 물었다. 반복해서 물었다. 이 여성분은 본인 말만 한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순차적으로 말하기를 제안해도 막무가내였다.
이런분들이 종종있다. 여차여차해서 결국 경찰관에게 지도상의 대략적인 위치를 안내하고 전화는 종료되었다.
불안한 경찰관은 내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bbb통역 안내 시스템을 알려 드리고 개인번호는 줄 수 없다고 알려 드리고 통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