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3.08.10

휴대폰 분실한 여행자와 친절한 경찰관

#경찰서#분실신고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목요일 점심 무렵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의 00경찰서 경찰관님이었다. 일본인 여행자가 택시에 휴대폰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에 대처하는 상황이었다. 경찰관의 질문에 따라 택시에서 내린 시간과 휴대폰의 종류 특징 등을 묻고 휴대폰 분실 상황을 정식으로 접수하겠다고 하였다. 타고 있었던 택시를 특정해보기 위해 택시의 넘버를 기억하는지 택시 요금을 낸 영수증이 혹시 있는지 물었으나 기억할 수 없고 영수증도 없으며 택시 색깔만 기억하고 있었다. 경찰관이 간략하게 상황을 진술서에 적어줄 것도 요청하였다. 배경 화면을 K-POP 걸 그룹 0000으로 설정해 놓았다는 일본인 여행자의 휴대폰이 신속히 주인을 찾아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