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3.10.20아프리카로 출발하기 위한 예방 접종에 관하여
금요일 점심 무렵 전화가 걸려왔다.
대전의 00000병원에서 간호사께서 주신 전화였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일본인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이틀 후에 출발하여 일주일 동안의 출장을 가기 위해 필요한 예방 접종을 요청한다는 것이었다.
사려 깊은 간호사의 설명과 안내를 다음과 같이 소상하게 전달하고 소통했다.
첫째, 황열병 예방 접종은 잠시 후 실시하겠다고 알려 주라는 내용인데 다만 이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10일 또는 2주 후에
나타나는 것이라서 출장 기간 중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또한 아프리카 각국의 출입국 정책이 각각 다를 것이므로 르완다 입국시 문제가 없을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즉, 오늘 예방 접종을 했다는 기록을 가지고 가더라도 혹시 르완다 당국에서
(출발에 임박해서 접종한 내용이라) 허용이 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둘째, B형 간염 예방 접종은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서 지금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 할 수는 없으며
(개인적으로 건강 진단시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함)
르완다 공항 검사가 출입국자 중에 랜덤으로 접종 유무를 확인한다는 이야기처럼 통상적으로 출입국에 필수 접종 사항도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아울러 요청자가 잘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일본에서 이미 B형간염 예방 접종을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접종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전달했다.
셋째, 함께 접종을 원하는 A형 간염과 파상풍 (한국의 일반 시민들에게도 권장하는 예방 접종이기도 하고) 예방 접종은 잠시 후 실시 하겠다고 했다.
다만, 마찬가지로 예방 접종의 효과는 일정 기간이 지나서 발휘되는 것이므로
현지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에는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을 것이므로
물과 음식 등 섭취에 조심하고 상처가 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넷째, (르완다에는 개들이 배회한다는 정보도 있고 하여) 광견병 예방 접종도 원했는데
(사람에게 놓는) 광견병 예방 주사약은 일반 병원에서 가지고 있지 않고 서울의 국립의료원에 가야하며 더구나 한 번 접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후 한 번 더 접종해야 하는 것이라서 이번에 접종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섯째, 말라리아 예방 주사는 먹는 약을 처방해 줄 테니 오늘부터 하루 1 번 씩 복용해서
출장기간 일주일 그리고 귀국 후 일주일 총 16일 분을 반드시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여유분 까지 20 일 분을 일단 처방할 것이고 말라리아 예방 효과는 100%가 아니고 70%로 알려져 있는 만큼
모기에 물렸거나 귀국 후 열이 난다든지 하면 신속히 병원의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유했다.
마지막으로 요청한 수막구균 예방 접종은 한국 내에서도 일반 시민 모두 에게 접종으로 권하는 사항은 아니며
기저질환자, 군인, 위험 직업 군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접종을 하는 것인데 본인이 접종할지 여부를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아울러 이 것도 접종의 효과가 출장 기간 중에 발휘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전하였고 결국 수막구균 접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소 긴 통역이었는데
친절하고 현명한 간호사 덕분에
건강하게 무사히 출장을 다녀오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