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4.02.11

가방을 도둑(?)맞은 여행자

#경찰서#사건/사고
일요일 점심 무렵 서울 000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일본인 여행자가 물건을 잃어 버려서 신고 차 온 것 같은데 통역을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확인해 보니 잃어 버린 것이 아니고 도둑맞았다는 설명이었다. 경찰관과 여행자를 번갈아 통화하면서 상황을 전달했다. 오늘 오전 11시30분 경에 서울역 홀 (대합실) 에서 기내 반입용 캐리어 가방을 곁에 두고 앉아있었는데 어느 틈엔가 가방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매우 난감하고 당황하여 상기된 어조였다.] 경찰관이 그렇다면 지금 바로 현장에 동행해 가서 확인해 보고 추가 조치를 하자고 전했다. 오후 3시 비행기라서 공항에 가야 하는데 다시 경찰서에 돌아와서 서류 작성도 해야 한다든지 하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신속히 현장에 가서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고 협의되어 현장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일단 통역을 마무리했다. 부디, 캐리어 가방을 되찾아 무사히 귀국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