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금요일 오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일본인 환자가 배가 아파서 와 있는데 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거다 다만 의료보험 비적용 등 비용 문제로 환자가 일본에 가서 치료 받을 의향을 이야기한다는 내용 전화를 돌려 받아 가며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방안 등을 설명해 주었다 가능하면 바로 여기서 수술하면 좋은데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최대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일본에 돌아갈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진료를 받고 전문의의 처치를 받아야 하며 혹시 그 안에라도 아프다면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달했다 일본 병원에 갈 경우 하루 전에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을 하고 가야 필요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전했다 환자는 이틀 전에 전신마취 받았던 것이 문제가 되지 않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일본 병원에 가서 한국에서의 진료 및 처치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면 전문의가 알아서 대처해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환자는 일본 가는 비행기 표 7월 9일자인데 현재 당겨서 수배 중에 있고 내일이 토요일 일요일이어지기 때문에 일본 병원 사정 등을 알아보고 최종 판단하겠다고 하였다 부디 수술잘 받아 완쾌하고 다시 한국 여행에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