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영어
2024.09.13영어 못하는 아들의 억울한 일
아침에 첫 전화를 받았을때는 아들이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 영어를 못해 어머니로서 해명을 못하고 있다고 학교 교장선생님과 면담할 때 통역해줄 수 있냐고 하셨어요.
3자통화 가능하고 현장이면 스피커폰으로 통화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오후에 전화가 다시 연결되었어요.
내용인즉 이복남매끼리 우연히 학교내에서 마주쳤는데 딸이 아들이 자기를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담임에게 하소연했고 당연히 외국인 선생님은 영어로 아들에게 경고를 했는데 우연히 마주쳤고 쳐다본 적 없다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 아들이 억울하다고 어머니께 하소연했겠죠.
그래서 교장실에서 어머니와 면담이 이루어져 제가 그 어머니를 대신해 부모님의 재혼과 이혼으로 이복남매가 된 두 아이의 심리상태와 영어를 못하는 아들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니 고려해달라고 했어요. 교장선생님은 경고를 한 선생님의 입장과 앞으로 쳐다보지 말라는 단순한 경고였다고 해명했지만 두 아이의 가족관계를 듣고 상황을 이해를 했으리라고ㅇ봅니다. 이런 통역은 참으로 미묘하고 조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