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연 / 영어
2024.12.01경찰서 3자 통화 요청
경찰서에서 3자 통역 요청이었다.
필리핀분이 영어를 하는 거라서 발음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이름 같은 경우 스펠링을 차근차근 물어봐야했다.
같은 필리핀사람이 핸드폰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하고 거짓 루머를 퍼트려서 처벌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가 신고자의 아들을 죽이겠자는 협박도 하고 있다고 했다. 신고자 말로는 필리핀에서의 mafia (우리나라로 치면 조직폭력배라는 걸 설명하려고 한듯하다) 라고 한다.
신고자 본인의 친구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해서 친구를 보호해주고 싶다고했다. (경찰분이 그건 친구가 직접 신고해야 접수 가능하다고 하셔서 그렇게 전달함)
그 남자에 대한 고소장 접수는 12월 6일에 할 예정이라고 했다. 걱정하지말라고 다 잘 될거라고 얘기하고 통역을 마쳤다.
타지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얼마나 무서울까 생각이 드는 통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