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2025.03.06하이브에 들려서 가 주세요
목요일 아침 전화가 걸려 왔다.
콜택시를 타고 가는 일본인 여성 승객이었다.
지금 서울역으로 가고 있는데 가는 도중에 ㅇㅇㅇ에 들렀다가 잠깐 멈추어서 보고 갈 수 있는지 택시 기사님께 얘기해 달라는 것이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들르고 싶은 곳을 다시 들어보니 하이브라고 하였다. 하이브가 갑자기 뭔지 떠오르지 않아 하이브가 뭐냐고 물었더니 아이돌 스타 회사라고 하여 알아차렸다.
기사님을 바꿔 달라고 하여 설명하니 하이브를 모르는 분이셨다. 게다가 느낌상으로 이미 그 지역을 지나친 상황인 것 같았다. 전화를 건 승객이 상황을 판단했는지 전화를 끊었다. 아쉬웠다.
하이브를 보고 싶었으면 택시에 타기 전에 미리 bbb 콜 전화를 했더라면 아니면 타자마자 전화를 했더라면 아주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남은 여정이 즐거운 한국 여행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