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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8

<인터뷰> 도영심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

“한국 관광 산업을 육성시켜야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의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도영심 ‘한국 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이 재외동포들의 본국 방문을 촉진하고 BBB(Before Babel Brigade: 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문화 봉사단)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5일 도착해 6일 뉴욕 한인사회 최대행사인 제20회 추석맞이 대잔치에 참석한 도 위원장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일본, 중국에서 오고 미국에서 오는 관광객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외국인 뿐 아니라 외국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의 모국 방문이 한국 관광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석맞이 행사장 내에 마련된 부스에서 모국 방문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도 위원장은 “아직까지 관광사업이 국가 주요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동포들의 보다 많은 모국 방문을 요청했다.
도 위원장은 또 중앙일보가 주관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BBB운동을 소개하면서 “동포사회에서도 BBB운동을 펼쳐 뉴욕을 방문하는 모국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BBB운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봉사 의식이 필요하다”며 “이 운동은 하루이틀이 아니라 10년 후를 내다보고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3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지내고 한미연구소장을 역임한 도 위원장은 2000년부터 한국 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봄시내 기자
(중앙일보 미주판, 2002. 10.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