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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9

재외동포 71% 모국방문 희망 (2002.10.18)

재외동포 71% 모국방문 희망
42%가 한국방문 경험, 70%가 11일 이상 체류
모국 첫 이미지 월드컵, 음식, 88올림픽順, 추석맞이 대잔치 참석 동포 설문조사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높아지면서 모국 방문을 원하는 해외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위원장 도영심)의 재미교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22명의 82.2% (511명)가 '월드컵 개최 이후 모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71.4% (444명)는 '월드컵 성공 개최가 모국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모국에 대한 첫 이미지로는 월드컵 (39.9%), 음식 (27.5%), 88올림픽 (19%), IT산업 (5.1%) 등이 손꼽혔다. 이들 교포는 또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 (40.2%), 쇼핑 (20.9%)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교통문제 (51.9%), 화장실 (27.7%) 등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체의 42.1% (262명)는 한국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체제일수는 11일 이상 (70.4%), 여행경비는 3천 ~ 5천 달러 (28.8%) 가 주류였다.

추진위는 지난 5 ~ 6일 미국 뉴욕 코로나공원에서 열렸던 '제 20회 추석맞이 민속대잔치 및 고국 농특산물 박람회'에 참석한 교포들을 설문조사했다.

한편 월드컵 이후 해외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한달 동안 전세계 네티즌 1만 6천 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4% (1만 2천 341명) 가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월드컵 이전부터 한국을 알고 있었던 경우는 43% (7천 171명) 에 불과, 월드컵 효과로 한국의 해외 인지도가 31%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서 받은 인상으로는 ▲활기차고 친절한 국민 (28%) ▲독특한 문화유산 (20%) ▲아름다운 자연환경 (16%) ▲산업이 달달한 국가 (11%)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밖에 시점별로 ▲1년 이내 (30%) ▲1년 이후 3년 이내 (22%) ▲3년 이후 5년 이내 (6%) 등 전체의 58%가 향후 5년 이내 한국 방문 계획을 갖고 있었고, 40%는 '언젠가 꼭 한번 한국에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세계일보, 2002년 10월 18일,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