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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9

"월드컵 개최한 조국 방문하고 싶다"

"월드컵 개최한 조국 방문하고 싶다"
한인 70%가 희망, 추석대잔치서 설문조사

뉴욕 한인 70% 이상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모국을 꼭 방문하기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위원장 도영심)가 지난 5 ~ 6일 뉴욕 코로나 메도우즈파크에서 열렸던 '제20회 추석맞이 민속 대잔치 및 고국 농특산물 박람회'에 참가한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백 22명의 82.2% (5백 11명)가 '월드컵 개최 이후 모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71.4% (4백 44명)가 '월드컵 성공 개최가 모국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 중 42.1% (2백 62명)는 이민 후 한국 방문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 나라의 '발전된 모습' (40.2%), '쇼핑' (20.9%),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교통문제' (51.9%), 화장실 (27.7%) 등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추진위원회 BBB 운동본부의 위형욱 팀장은 "미주 동표들의 모국 관광에 대한 인식을 파악, 한국 관광 수준을 한층 올려놓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위 팀장은 "국내 화장실에 대한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화장실 문화개선협회'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엿다.

추진위측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외식업소와 호텔 등 관광 관련 업체 및 기관과 접촉, 개선을 주도할 방침이다.(김봄시내기자)

(중앙일보, 2002년 10월 19일, A-3면)